코어아트북스에서 한국만화클래식을 선보입니다.
두 번째 작품은 1970년대 소녀들의 마음을 울리고 웃게 했던 엄희자 님의 "편지손님(1974년 작)".
두 소녀의 편지교환으로 생겨난 새로운 인연을 같이 지켜 보세요.
코어아트북스는 역량있는 작가/만화가 님들의 전자출판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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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희자 만화의 매력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림체다. 한국만화사 백 년을 통틀어, 가장 예쁜 소녀모습을 만화 칸에 담아냈던 주인공이랄 수 있다. 대개의 여성작가들이 예쁘고 귀여운 소녀주인공 얼굴을 묘사하고 있지만, 인체나 풍경 등의 배경그림 데생에서는 남성작가들에게 다소 뒤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엄희자의 경우, 만화그림으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인체묘사와 배경처리 솜씨를 보여주었다. 때문에 1960년대 이후 우리 순정만화의 창작경향은 '엄희자 풍'이 본류(本流)를 이루었다. 순정만화 최초의 '창작교과서'라 불릴 만했다.
-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만화사 산책 발췌